2024년 10월 08일(화)

선관위, 사전투표 혼란에 2차 사과...본투표서 확진자도 '직접 투표' 가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진자용 임시기표소를 없애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선관위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비공개 보고에서 사전투표 이틀째였던 전날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소 부실관리 문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보고했다.


당초 선관위는 △확진자용 임시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후 투표소 내에서 투표하는 방안과 △임시기표소를 설치하되 투표용지 보관함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 등 두 개 안을 보고했다.


선관위는 7일 오전 10시 긴급 전원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긴급 회의를 앞둔 6일 심야에는 오전에 사과한 데 이어 보도자료를 내고 2차 사과를 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10시 배포한 입장문에서 "3월 5일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많은 혼란과 불편을 드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우리 위원회는 감염병 확산 예방과 확진 선거인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으나, 안정적이고 질서 있게 투표를 관리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전날 사전투표에서는 확진·격리자의 임시 기표소에 별도 투표함이 없어 혼란이 발생했다.


선관위는 "이번에 제기된 각종 문제점이 선거일에는 재발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하게 준비하겠다"며 "확진 선거인이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는 방법 등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7일 개최되는 전체 위원회의에서 확정한 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