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금메달 따고 쉬는 동안 '쌍수' 했는데 '6개월 자격 정지' 받은 국대 선수 (영상)

MBN '국대는 국대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성형수술 후 자격정지를 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황당한 심경을 표했다.


지난 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MBN '국대는 국대다'에는 '펜싱 레전드' 남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현희는 지난 2008년과 2012년 베이징과 런던에서 진행된 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날 홍현희는 "공백이 있었다. 선수 시절 성형을 하고 마음고생을 한 걸로 알고 있다"라며 과거 논란이 됐던 성형수술 사건을 남현희에게 물어봤다.


남현희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운동에 미쳐있던 상태라, 외모를 거의 가꾸지 못했다. 그러다 (2005년에)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됐다. 그때는 자존감이 낮아졌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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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는 당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한국에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성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무단으로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는 운동선수의 경우 은퇴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긴 기간이다.


다행히 감독에게 허락을 받고 진행한 수술이라는 게 밝혀져 이후 6개월로 처분이 감경됐으나, 남현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라 많이 위축됐었다고 토로했다.


현재는 선수들이 자유롭게 성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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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는 "지금은 각 팀마다 성형의 날이 따로 있다. 저로 인해 선수들에게 '성형 데이'가 만들어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남현희는 결혼과 출산 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 국내 최초로 '엄마 검객'이라 불린 바 있다.


이날 남현희는 '엄마 검객'이 될 수 있었던 비화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남현희는 "딸을 출산한 후 60일 만에 선수로 복귀했다"라며 "제왕절개 출산이라 몸 회복이 더뎠는데도, 소속팀의 사정이 어려워서"라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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