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윤석열·안철수·이준석 함께 손 잡고 '원팀' 유세..."더불어패거리당 교체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름을 좀 제대로 만들면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윤 후보는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광장에서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처음으로 합동유세에 나서 "민주당이 '연성독재'를 계속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정권을 향해 무능과 부패, 오만함 '3종 세트'를 갖췄다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윤 후보는 최근 민주당에서 꺼내든 '정치교체'에 대해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물타기 하기 위해 뻔뻔한 수작을 거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하려는 사람이 맞느냐.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 민주주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 당명에서 '민주'를 빼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끼리끼리당이라고 해야 맞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좀 더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윤 후보는 안 대표와 단일화와 관련해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을 신속하게 합당해서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겠다"면서 "또 민주당에 지금 왕따 당하고 있는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이날 함께 유세에 나선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윤 후보와 손을 붙잡고 '원팀'을 강조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힘차게 인사를 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사퇴 전 선거운동에서 입던 차림 그대로 흰색 패딩에 국민의당 당색인 주황색 목도리를 매고 등장해 "정권교체를 위해서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현 정권 들어와서 얼마나 삶이 고달픈가. 정권교체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후보의 '상식과 공정',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을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공정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깊이 박혀서 우리 아이들이 실력만 있으면 돈과 빽이 없어도 성공하는 나라가 바로 바른 나라"라며 "그런 나라, 저는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만들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