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불붙은 산 보자마자 가던 길 멈추고 달려와 양동이로 불 끈 동해 시민들 (영상)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강릉시 옥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해시로 번지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양동이를 들고 진화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5일 KBS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동해시 발한동에서 촬영된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시민들은 길가 주변 산에 난 불을 끄기 위해 양동이를 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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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주변 산에 작은 불이 붙은 것을 보고 걱정되는 마음에 차에서 내렸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운전자들도 차에서 내려 합세했다.


큰 불이 아니었던 터라 시민들은 발로 밟아서 불을 끄려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활어차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활어차에는 물고기는 없고 바닷물만 있었는데 그 물을 퍼서 불을 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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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발벗고 나선 이유를 묻자 시민들은 "우리 동네잖아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민들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주불 빨리 진화되길 바란다", "비라도 좀 내렸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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