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가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5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측이 공개한 예고편에서는 핫펠트의 고민이 그려졌다.
핫펠트는 "세상엔 용서받으면 안 되는 것들도 있지 않냐. 저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17년 핫펠트 친아버지 박 모 목사는 교인들을 상대로 약 200억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6형을 선고받았다. 박 목사는 여성 신도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도 받았다.
2018년도에는 핫펠트가 부친의 사기 혐의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함께 피소됐으나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핫펠트는 "사기 사건이 터졌고 저랑 찍은 사진을 피해자에게 보여줬더라"라며 "보석금 해줄 수 있냐고 연락을 해왔다. 어디까지 사람을 용서해야 하는 거냐"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서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 빨리 그것을 삭히려고 하면 예은씨 마음이 해결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핫펠트는 만감이 교차했는지 상담을 받던 중 눈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앞서 핫펠트는 SBS Plus '연애도사2'에서도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고, 한 인간으로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사건이 터지고 날 이용한 건가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막사는 느낌이었다. 담배도 피워보고, 술도 엄청 마시고 다니고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또 핫펠트는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것 같다며 1년 정도 심리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