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허버허버' 논란 일은 여캠 BJ가 1천만원 '기부'하고 공개한 사과 영상 (영상)

AfreecaTV 'BJ다누리'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아프리카TV BJ 다누리가 생방송 중 '허버허버'라는 단어를 사용해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문에 이어 사과 영상을 추가 게재했다.


지난 4일 다누리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을 통해 "사과 영상이 늦어져 죄송하다. 생방송으로 진행하지 않고 녹화로 진행하는 점 또한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상을 통해 다누리는 "저는 2020년 11월 15일자 공지와 2022년 2월 28일자 방송에서 '허버허버'라는 남성 비하 단어를 썼다"며 "시청자분들께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게재한 1차 사과문에 사용된 '예민한 단어'라는 표현으로 지적받았던 부분에 대해선 빠른 사과문을 올려야겠단 생각에 잘못된 사과문을 작성했다고 재차 고개 숙였다.


AfreecaTV 'BJ다누리'


다누리는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허버허버라는 단어를 접했으며, 2020년 11월 15일자 공지글에 허버허버를 사용했을 땐 남성 비하 단어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엔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표현하는 단어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임을 알게 됐음에도 단어의 의미를 망각하고, (지난달 28일) "샤브샤브를 허버허버 먹었다"라고 잘못된 발언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결코 남성 비하를 하고자 했던 의도는 아니었으나, 단어 자체가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이므로 이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제 잘못"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freecaTV 'BJ다누리'


다누리는 "앞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신중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면서도 "제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저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고 계신다. 하지만 저는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녀 갈등이나 여성 우월주의를 원치 않으며, 페미니스트 사상 자체를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란 점을 증빙할 만한 정황들을 편집해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과거 영상에는 다누리가 "군대는 입대하면 대단한 거지", "군 가산점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등을 언급한 내용이 포함됐다.


다누리는 아프리카TV 공지글을 통해 해당 사과 영상 링크를 공유하면서 "전쟁의 아픔을 겪고 계신 우크라이나 국민분들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천안함 46용사분들을 기리며 작지만 도움이 되고자 기부했다"며 천안함재단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각각 500만원씩 총 1천만원을 기부한 내역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YouTube '다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