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파란색 장갑 사용 중지에 황교익 "빨간 인주도 중립 위반"

황교익 / 뉴스1


[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들이 사용하던 파란색 장갑이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은 뒤 사용 중지됐다.


이에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는 "빨간 인주는 국민의힘에 유리한 거니 그냥 두는 거였군요"라며 비꼬았다. 


지난 4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사무원 장갑 논란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이 문제와 관련한 견해를 드러냈다.


앞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들은 방역 차원에서 위생용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사전투표 안내 등의 업무를 했다. 


이들이 착용한 파란색 장갑색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Facebook '황교익'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구미시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중립을 지켜달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갑을 착용한 것은 선거관리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현장에선 유권자가 투표사무원들에게 직접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전국 사전투표소에 지급된 장갑과 방호복 중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를 일체 사용 중지하라고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에 지침을 내렸다.


선관위는 투표사무원들이 사용하는 파란색 장갑을 회색 장갑으로 대체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오늘 오후 5~6시 사이에 실시되는 확진자 투표 시 지급되는 파란색 방호복도 다른 색깔로 교체키로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90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행위가 특정 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금지하게 하는 규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