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김희철이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가 빨간 슬리퍼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V자 포즈를 취한 게 화근이었다.

지난 4일 김희철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를 하고자 서울 강남구 청담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김희철은 베이지톤의 라운드티에 슬랙스를 매치해 입는 편안한 패션을 선보였다.

평범한 차림이었으나 일각에서는 김희철의 빨간 슬리퍼, 마스크를 보며 특정 후보 지지에 나선 것이라고 추측했다.

심지어 김희철이 투표 직후 손가락으로 '숫자 2'를 떠오르게 하는 V자까지 그려 논란이 가중됐다.

또 김희철은 개인 SNS를 통해 "좋은 세상이 오길 바란다"라며 사전투표 인증샷을 남기는 과정에서도 V자 포즈를 취했다. 

누리꾼은 "굳이 티 낼 필요가 있었나", "공인이면 더 조심했어야 했다" 등 정치색을 드러낸 듯한 김희철의 행동을 두고 비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김희철이 원래 붉은 계열의 옷을 자주 입었다며 지나친 억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오늘(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