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정부, 우크라이나 '소총 지원' 요청 거절

SB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러시아와 격전을 펼치며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한국 정부에 소총 지원을 요청했다.


4일 SBS는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소총 수만 정의 무상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한국 정부에 러시아 침공에 대항하는데 필요한 각종 군수품과 무기 지원 등을 요청했다.


해당 사안관 관련해 정부는 전쟁 비축분 가운데 2~3만 정의 소총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끝내 지원 불가로 결론내렸다.


SBS


SBS는 국방부 고위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살상용 무기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오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북핵 등 남북문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과 부당한 침공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 사이에서 고심 끝에 내린 결론으로 알려졌다.


살상용 무기인 소총의 지원은 거부했지만 정부는 헬멧과 방탄조끼, 군화, 방호복 등의 군수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세계에서는 러시아의 반인륜적인 행위에 반대하는 각종 경제적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