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토스뱅크, 가장 많은 고객 포용했고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았다... 대출 재개 후 중저신용자 비중 31.75% 달성

사진 제공 = 토스뱅크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토스뱅크가 올해 실행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1.75%를 달성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5일 출범 한 토스뱅크는 출범 전 부터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올 2월 말까지 신규 취급한 가계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1.75%를 기록했다.


중금리대출 실행 비중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 1월 31일로, 이날 대출을 실행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저신용자(50.18%)였다.


저축은행 평균 대비 5.6%포인트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 4명 중 1명은 고신용자로 재평가


지난 5개월 간 대출 심사 과정에서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4명 중 1명 이상(26.3%)은 고신용자로 상향됐다.


토스뱅크의 신용 대출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고객의 '실질 소득'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이에 따라 신규 대출여부를 판단한다.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분류된 고객은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 제2, 제3금융권 대비 신용도 개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 금리는 7.7%로 이는 저축은행 평균금리 13.3% 대비 약 5.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고객 가운데 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고객의 금리 구간은 2.71%~3.81%였다. 최저 2.71% 금리 혜택이 가능했던 경우 기존 대출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한 이력이 있거나, 장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함으로써 가능했다. 신용카드거래 내역에서 건전한 소비 등이 확인된 경우 가산점을 받기도 했다.


토스뱅크 고객들은 평균 2320만원의 대출을 받았고, 신용점수 454점(과거 KCB 기준 8등급)까지 대출이 실행되기도 했다.


올해 전 금융권 통틀어 가장 많은 고객 몰려... 일 최대 8만701명 '내 한도 관리' 서비스 이용


지난 올 1~2월, 대출 영업 재개 후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내 한도 관리'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 수는 36만343명이었다. '내 한도 관리' 서비스는 대출 상담을 위해 고객들이 은행 창구를 방문하는 경우와 유사하다.


일 최대 8만701명이 이를 이용했으며, 일평균 2만7157명의 대출 고객이 토스뱅크를 방문했다. 이는 전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 올 1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일평균 방문 고객 수(784명)를 웃돌았다.


대출 영업을 재개한 토스뱅크의 대출 규모는 지난 2월 말 기준 1조9446억 원(잔액 기준)이다.


토스뱅크는 이용 고객 증가에 대해 원앱의 편리함과 폭넓은 중저신용자 포용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올 1월 대출영업을 재개하며 중저신용자까지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범위를 넓히고, '동등한 대출 기회'를 제공한 데 따른다.


중저신용 고객까지 '고객 범위'가 넓어졌음에도 4명 가운데 1명(25.2%)은 저금리 혜택을 누렸다.


금리, 한도 조회부터 실행까지 평균 3분 이내... 바쁜 소상공인들 사이 인기


토스뱅크는 대출 심사부터 입금까지 평균 3분 이내에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위해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모바일로 이용이 가능해 특히 인기가 높았다.


고객들이 대출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점심시간으로 오후 12시에서 1시 사이였다. 고객 10명 중 1명(10.5%)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대출을 받았고, 3명 중 2명(62%)은 주말을 포함한 은행 영업 시간(오전 9시~오후 4시) 외에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고객이 이용한 전체 대출의 4건 중 3건은 신용대출(75.4%)이었으며, 마이너스통장(23.4%), 비상금대출(0.8%), 사잇돌대출(0.4%) 순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포용할 수 있는 고객의 범위가 넓고, 특히 실질 소득으로 신규 대출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며 "앞으로도 공급자 입장이 아닌 고객 관점의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