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호주·일본 감사하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국은 언급 안한 이유

안드리 예르막 비서실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핵심 최측근 인사가 공개적으로 국제사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러 나라를 언급했지만, 대한민국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받은 서한을 공개했다.


예르막 비서실장은 현재 러시아 공격을 피해 지하 방공호에 몸을 대피하고 있다고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GettyimagesKorea


그는 서한에 먼저 국제 사회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유럽의 친구들 그리고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 우리에게 무기를 지원해 준 나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예르막 비서실장은 직접 '호주·일본'을 감사한 나라 명단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한국은 이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피난민들을 위해 총 1천만달러(한화 약 12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 도움의 손길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닿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GettyimagesKorea


예르막 비서실장은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보여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라며 "러시아의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침입하지 못 하게 하는 국제사회 조치도 호소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르막 비서실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외교 분야에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4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공격을 막으려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