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젊은 꼰대들에게 사이다 조언을 남겼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젊은 꼰대와 MZ세대의 세대 갈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써클 하우스' 2기 써클러들은 '선 넘는 젊은 꼰대 VS 선 긋는 요즘 MZ'라는 주제로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직장인 중 71%가 "회사 안에 '젊은 꼰대'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세대 내 갈등을 겪고 있다. 이에 한 젊은 CEO 써클러는 "성공하고 싶다면 워라밸을 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MZ세대를 대표하는 퇴사자 써클러는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선배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MC와 일반인 패널들은 여러 쟁점에 대해 토론했다.
그 중 업무의 연장인 회식 문화, 퇴근 후 연락 등 도저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안건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 문제에 대해 MZ세대는 "절대라는 말이 세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퇴근 후에는 연락을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젊은 꼰대 패널 대쪽이는 "퇴근 후에 연락을 해야될 상황이 있으면 답을 바라지 않고 내가 잊을까 봐 전달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나에게 보내기 기능이 있다"라고 사이다 조언을 남겼다.
또 다른 젊은 꼰대 화끈이가 새벽에 업무 관련 공부를 하다가 괜찮은 게 있으면 후배들에게 카톡을 보낸다고 고백하자 MZ세대들 모두 놀랐다.
리정은 "퇴근 시간에 연락하는 게 선배의 자유라면 연락을 확인하지 않는 것도 내 자유. 잠깐이라도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라 MZ세대들의 마음을 대변했고 오은영 박사는 "퇴근 후엔 카톡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물론 응급 상황엔 연락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응급이 아니라면 몇 시간 후에 연락을 해도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가능한 위급 상황에서는 전화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