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한국인 수십명, 우크라 대사관에 '참전' 희망..."우크라이나 위해 싸우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러시아의 침공에 분노한 한국 청년들이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한국인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십 명 정도가 문의했고 대부분 한국인이다"라며 전화, 이메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쟁에 가담할 방법을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일단 입대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특정 자격을 충족하면 입대와 관련한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성인은 입대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열정이 넘치는 일부 지원자는 최대한 빨리 우크라이나에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우크라이나로 간 한국인은 없다.


현재 우리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그 모두가 영웅이다"라며 해외에 의용군 참여를 호소한 바 있다.


이에 한국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참전 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