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친문' 유시민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 별로 없을 것"

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 없을 것"


3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합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권력분점을 선택한 결정"이라며 두 후보 간 단일화를 평가절하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전 이사장은 "안 후보는 그저께 유세에서 '윤석열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 자르고 싶어질 거다'라는 말까지 했는데 단일화가 이뤄졌다"라며 "뒤에서 무슨 합의가 당연히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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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 합의 내용으로 뭐가 있을 거 같냐는 질문에는 유 전 이사장은 '권력 분점'을 이야기했다. 서로 간 원하는 권력을 나눠먹었을 거라는 것이다.


유 전 이사장은 "과거 1997년 DJP연합을 할 때, 국무총리 포함해 내각 절반, 심지어는 정부투자기관·공공기관 인사권 절반까지 故 김종필 전 총리가 가져갔다"라며 "그거랑 비슷한 합의가 있었으리라고 추측한다. 그게 없이는 이런 합의가 이뤄질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안 후보라면 총리를 요구할 것"이라며 "공동선언문을 보면 국민통합정부라고 규정하고 첫 키워드가 '미래정부'다. 이게 안 후보의 국무총리 합의 가능성이 많은 레토릭이가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당선된다면 안 후보가 총리에 지명되고, 국회 동의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정치 지도자로서 더 이상의 미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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