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암투병 50대 여성, 생활고 비관 지적장애 딸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시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말기 암 투병 중이던 엄마가 생활고를 비관해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엄마는 죽지 못했고,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


3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4, 여)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마 A씨는 전날 오전 자택에서 23세 딸(지적장애 3급)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암 투병 중이었다. 과거 남편과 이혼 후 지적장애가 있는 딸과 단둘이 살고 있던 A씨는 생활고에 시달려 삶에 대한 의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딸을 먼저 질식해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그 뒤 경찰에 신고해 "내가 어제 지적장애 딸을 죽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119 구급대는 현장 출동해 A씨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치료가 끝나는 즉시 딸에 대한 구체적 살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