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부산 한 길거리서 50대 부부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산 한 아파트 앞 거리에서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아들과 방조한 모친이 체포됐다.


3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아들 A씨를 살인 혐의로, 함께 있던 그의 모친 B씨를 살인방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주변 거리에서 아들 A씨와 모친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부부를 자신의 집 근처로 불렀다.


두 모자는 부부에게 "빚을 갚으라"고 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격분한 아들 A씨가 인근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부부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렀고 A씨 모자는 곧바로 차를 타고 경북 경주시로 달아났다.


쓰러진 부부를 발견한 행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를 병원으로 옮긴 뒤 현장 CCTV로  피의자를 특정해 동선을 추적했다.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 달아난 A씨 모자는 돌연 112에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A씨 모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주장처럼 실제 금전 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더 조사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 등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