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쇼트트랙 선수 박장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우 다징에게 손을 밟혀 부상을 당한 것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김동욱이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박장혁의 왼손이 우 다징 스케이트 날에 찢겼던 것을 언급했다.

박장혁은 처음엔 손이 밟혔다는 사실을 인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드밴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제스처를 표하고 완주를 하려고 돌아섰는데 손 장갑이 너무 찢어져 있어서 벗어보니 근육이랑 이런 게 다 보일 정도로 너무 많이 벌어져 있어서"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날에 베이는 경우가 흔히 있는 일입니까?"라고 물었다.

박장혁은 "손을 밟히는 경우는 제가 본 사례는 한 번도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어느 정도 선수들이 그런 상황에선 피해 가서"라고 답했다.

시합 종료 후 어드밴스를 받은 박장혁은 간단하게 응급 처치를 받고 다음 라운드에 참여할까 생각했다.

박장혁은 "왜냐하면 너무 고대하던 무대기 때문에 쉽게 포기가 안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장혁의 손 상황은 너무 안 좋았고, 의료진 쪽에서는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다.

박장혁은 "경기를 포기하게 돼서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컸어요"라고 속마음을 얘기했고, 유재석은 "4년을 준비했는데 얼마나 아쉬웠겠습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공개된 개인 인터뷰에서 박장혁은 "종교가 있어서 기도를 많이 드리는 편인데 '이게 과연 하늘이 있는 건가?', '스케이트를 그만하라는 뜻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속상하고"라고 전했다.

박장혁은 "이래서 사람들이 4년마다 그렇게 준비를 하는구나"라며 "바로 다음 올림픽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너무 아쉽다 보니까. 다시 한번 더 제 상태로 이 큰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도 나온 박장혁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우 다징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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