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김지훈도 혹평한 '더 배트맨', 하루 만에 관객수 19만→3만 감소

영화 '더 배트맨'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영화 '더 배트맨'의 관객 수가 하루 만에 급감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배트맨'은 전날 하루 동안 3만 8,88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더 배트맨'은 개봉 첫날 19만 2,348명을 끌어모으며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하루 만에 관객 수가 약 15만 명이나 감소했다.


배우 김지훈은 공개적으로 '더 배트맨'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일 김지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더 배트맨' 포스터 사진 5장을 올리며 혹평을 남겼다.


Instagram 'jiraishin99'


김지훈은 "포스터만 멋있다. ㅅX"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펭귄(콜린 파렐 분) 포스터에 "이 아저씨는 왜 굳이 펭귄을"이라며 "진짜 아무도 못 알아보길 의도했다면 대성공"이라고 적었다.


김지훈은 캣 우먼(조 크라비츠 분) 포스터엔 "조 크라비츠가 나올 땐 마치 게임 CG 영상처럼 인간 같지 않은 비현실적인 매력이 물씬"이라고 평을 썼다.


그는 리들러(폴 다노 분) 포스터엔 "폴 다노는 원래 맨날 하던 거"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김지훈은 "또다시 시작되는 '배트맨' 시리즈에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상영관에 들어갔으나 점점 일말의 기대가 모조리 우려로 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며 러닝타임 3시간의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점점 더 견디기 힘들 정도였지만 끝까지 버티긴 했는데 마지막 장면까지 깔끔하게 지루하네"라고 지적했다.


그는 "DC에서 '조커'로 대박을 치고 '배트맨'도 '조커'처럼 풀고 싶었던 것인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Instagram 'jiraishin99'


김지훈은 '배트맨' 영화가 가진 모든 매력을 버리는 도전은 과감했으나 무모한 걸로 결론이 날 듯한 예감이라고 전했다.


그는 감독을 찾아가 혼쭐을 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끝으로 김지훈은 "마블과 DC가 경쟁하며 대등하게 가줘야 하는데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서 이만큼 절어버리면 앞으로 DC 영화에 대해 기대감마저 가질 수 없게 돼버리잖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 몇몇 누리꾼도 "시나리오와 영화가 따로 노는 거 같은 느낌이네요", "큰 감동이 없었어요"라고 얘기했다.


반면 "또 보고 싶네요", "히어로 장르를 넘어섰어요"라고 호평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더 배트맨'은 자비 없는 배트맨(로버트 패틴슨 분)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의 대결을 그린다.


Instagram 'jiraishin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