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K리그 오자마자 SNS에 '심판 저격'해 벌금 250만원 징계받은 이승우

YouTube 'K LEAGUE'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올시즌 당당히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개인 SNS에 경기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승우에 대해 제재금 2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우는 지난달 19일 K리그1 2022 1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후반 37분 홍정호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당시 이승우는 홍정호에게 밟혀 넘어졌다며 페널티킥을 줘야한다고 주심에게 어필했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YouTube 'K LEAGUE'


Instagram 'seungwoolee'


경기는 중단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심판의 판정에 이승우는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1대0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승우와 수원FC 입장에서는 이 판정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이승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장면 사진과 함께 의구심을 표하는 이모티콘을 삽입한 스토리 게시물을 올렸다.


상벌위원회는 "이 게시물이 K리그 상벌 규정에 의해 금지되는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결국 이승우는 국내로 돌아오자마자 개막전부터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


한편 이승우는 유소년 시절부터 성인 무대까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뒤 올시즌 K리그 수원FC에 둥지를 틀었다.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답게 기대가 컸지만, 아직까지 큰 활약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승우는 개막 이후 3라운드까지 3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26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선 단독 돌파 찬스에서 스피드가 나오지 않아 상대 수비수 민상기의 태클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팬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날씨가 따뜻해질 4, 5월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