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심상정 "놀라운 말"

KB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에 나섰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이 후보가 "과거 윤 후보가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교제가 잘 안 돼서 저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후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것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그런 것을 저는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KBS


윤 후보의 답변에 이 후보는 "글쎄요. 페미니즘은 여성의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나가려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가 못 만나고 저출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공격했다.


윤 후보의 이야기를 들은 심 후보는 "윤 후보가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일부라고 하다니 놀라운 말을 들었다"며 예상치 못한 답변에 황당함을 표했다.


이 후보도 심 후보에게 동조하듯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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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친(親)페미니즘 정책을 '성별 갈라치기'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 폐지 등 반페미니즘 공약을 내놓으며 일명 '이대남(20대 남성)' 공략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