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지지율 0.6%' 김동연이 이재명 지지 선언하며 후보 사퇴하자 허경영이 날린 일침

지난 1일 회동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것을 두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강도 높게 비판했다.


2일 허 후보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허 후보는 "여론조사 명단에 지지율 3위 하던 허경영을 빼고 지지도 1%대도 안 나오고 당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김동연 사퇴자를 굳이 밀어넣어 5자 구도를 만든 이유가 밝혀졌다"면서 "완주도 안 할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 나와 떠든 것 자체가 국민 기만이자 모독"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선관위의 불공정하고 중심 없는 여론조사로 허경영은 공식 TV토론에 나갈 기회를 도둑질당했고 국민들은 알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언론에 여야 후보의 이름이 5만 번 넘게 실리는 동안 허경영의 이름은 1천 번도 실리지 않았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불공정하고 타락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것에 지친 국민들은 결국 3월 9일을 허경영에게 표를 쥐어주고 1억원을 받는 날로 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한편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무선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조사한 결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의 지지율은 0.6%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3.2%,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5%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9%,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