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우크라 남자들 '출국금지'에 우리 국민 불안"...이재명 발언에 대한민국 남자들이 보인 반응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를 한국 국민들의 상황에 치환해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발언에 누리꾼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북 포항시청 광장 유세에서 "지금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신다. 16세부터 60세까지 남자들은 전부 출국 금지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불안하실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전쟁이 허용돼선 안 되며 한 나라의 영토와 주권은 보장돼야 한다며 나온 이 같은 발언은 또다시 '외교 결례'란 비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후 13만여 명의 국민이 조국을 지키려 자진 입대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남성들은 물론이고 여성들의 자원입대까지 줄을 잇는 상황을 한국의 상황에 비유하는 것은 한국 남성들 불안을 조장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애국심을 폄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겪고 있는 나라의 일을 선거 공세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 25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이 후보는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라고 말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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