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유관순 열사 비하 논란 일으켰던 BJ 봉준, 삼일절에 오백만원 기부했다

YouTube '(MUTUBE)와꾸대장봉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유관순 열사 비하 논란을 빚은 아프리카TV BJ 와꾸대장봉준(김봉준)이 삼일절을 맞아 뜻깊은 기부 활동을 했다. 


지난 1일 봉준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오늘은 3.1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봉준은 "오늘은 3.1절,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지 103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저지른 잘못을 평생 잊지 않고 평생 꾸준한 기부와 끊임없는 공부로 조금이나마 갚아 나가겠다"며 "계속 반성하고 계속 좋은 일들을 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TV


이어 봉준은 "다시 한번 더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와 함께 봉준은 기부를 인증하는 이체 내역을 캡처해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봉준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봉준의 기부 소식에 누리꾼들은 "뒤늦게라도 깨닫고 갚아나가려는 모습 멋있다", "응원한다", "말로만 사과하는 게 아니라 실천하는 듯 해 멋지다"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YouTube '(MUTUBE)와꾸대장봉준'


앞서 봉준은 지난해 5월 BJ 오메킴, 임선비, 홍형 등과 함께한 방송에서 성적 취향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모욕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봉준은 9개월여간 자숙 시간을 가진 뒤, 지난 2월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더 심각한 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송을 이어갔던 것이다. 너무 부끄럽고 후회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자숙하면서 '유관순 열사 기념 사업회'를 찾아가 회장님과 유가족 대표분을 뵙고 제 잘못을 말씀드리고 사죄했다. 너무 부끄럽게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셨다"며 "너무 창피했고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사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