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김동욱 주연의 웹드라마 '돼지의 왕' 예고편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티빙 '돼지의 왕'은 '중학교 때 친구가 연쇄살인마가 되어 나타났다'라는 제목의 메인 예고편을 오픈했다.
예고편은 얼굴에 피를 묻힌 채 단체 사진 속 누군가의 얼굴에 칼자국을 내는 황경민(김동욱 분)의 모습으로 포문을 연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되살아난 황경민의 기억 속에는 정종석(김성규 분)과 같은 반이 돼 행복해하는 모습과 동급생에게 '학폭'을 당하던 참혹한 순간이 공존한다.
장면은 살인사건 현장에 황경민이 남긴 "정종석 형사님께. 종석아 오랜만이다. 나 황경민이야. 잘 지내지?"라는 메시지로 연결된다.
중학교 이후 황경민을 본 적 없다는 정종석은 추가 살인을 막기 위해 동창들을 찾아다니며 추적을 시작한다.
조사 과정에서 만난 동창은 황경민의 아픈 기억과는 달리 그때를 화기애애했던 추억이라고 언급한다.
"앞으로도 사람을 계속 죽이고 다닐 거야"라는 정종석의 추측대로 황경민은 겁에 질린 한 사람을 무섭게 응시하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친구가 괴물 되는 건 막아야겠어"라는 정종석에게 황경민은 "너도 함께 해야지"라고 응수하기도 한다.
끝으로 "20년 전 일 가지고 사람 이렇게 괴롭혀도 되는 거냐, 너희들?"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예고편은 마무리된다.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겪은 황경민은 지난 상처와 충격을 가슴속에 내리누르며 성장, 다행히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평온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고 정신과 치료도 받으면서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피치 못할 사건에 의해 봉인돼 있던 트라우마가 깨어나면서 황경민은 급기야 복수의 칼을 꺼내든다.
지난 2011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한국 영화계 화제작이 된 연상호 감독의 동명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돼지의 왕'은 오는 18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