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강남 유명 크로플 전문점, 갑질 논란에 결국 '사과'

A업체 공식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크로플로 유명한 업체가 '갑질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A업체는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번 저희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업체 측은 디자인 특허등록 관련한 1차 사과문을 게재한 뒤 더욱 거센 논란이 인 바 있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보단 자문을 구한 글로 반박하기 바빴고 저희의 말이 잘못 전달된 오해라고 주장하기 바빴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A업체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음식에 관한 디자인 특허등록이 어려운 걸 알고 있었지만 이런 일이 처음이다 보니 무지했고 정말 저희가 얼마나 부족한지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업장 분들께 연락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불편한 글을 보게 해드려 실망하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저희의 경솔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자체 생산이 아닌 납품 생지 사용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관계자는 업체가 사용하는 생지는 시중에 유통되는 생지가 아니라고 밝혔다. 전용 상품으로 의뢰해 제작됐고, 다른 곳에서 판매하지 않는 유일한 생지임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량 판매하던 시절부터 발효하며 직접 만든다는 단어를 사용했고, 그 글이 밀가루 반죽부터의 모든 공정 과정을 직접 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는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들을 올리지 않도록, 투명한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A업체 공식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업체로부터 크로플 케이크 디자인 특허 문제로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B씨는 "해당 업체는 크로플을 층층이 쌓고 크림과 딸기 장식을 올린 구성이 본인들 고유의 디자인이고 기존에 없던 케이크 디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색 결과 해당 디자인은 2~3년 전부터 존재했던 흔한 디자인"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갑질 의혹이 일자 A업체 측은 철저한 검수를 통해 자신들이 최초로 크로플 케이크를 선보였고 현재 디자인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해당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출원이 완료될 시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 드리며 오해가 발생하였다고 추측된다"며 "이러한 오해를 일으키고 많은 업체 분, 그리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1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A업체는 지난 2018년 11월 가로수길점 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갤러리아 본점 식품관에 입점했다. 지난해 성수점, 현대 투홈 입점, 제주 애월점, 마켓컬리 입점 등으로 영업망을 확장시킨 베이커리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