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오징어게임 '이정재X정호연' 주연상 수상에 문 대통령 "민주주의로 억압 없앤 결과"

문재인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배우조합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을 축하하며 "민주주의로 억압을 없앤 결과"라고 말했다.


28일 문 대통령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정재와 정호연의 수상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배우 이정재, 정호연 님의 미국배우조합 남녀주연상 수상을 매우 반가운 마음으로 축하한다"며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로는 사상 최초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Facebook '문재인'


이어 "모델로 유명했던 정호연 배우는 데뷔 작품에서 큰일을 냈고, 익히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이정재 배우는 보다 깊은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었다"며 "두 배우의 소감처럼 〈오징어 게임〉팀 모두의 영광이며, 대한민국의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발전된 민주주의로 억압을 없애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지켜준 국민들의 수준 높은 의식이 어우러져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직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하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이 떠오른다"며 "3.1절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께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이정재, 정호연 님 고맙다"는 말로 글을 끝마쳤다.


(좌) 이정재 (우) 정호연 / GettyimagesKorea


한편 전 세계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이날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영어권 배우가 남녀주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정재는 시상대에 올라 전 세계 팬들과 오징어 게임 팀, SAG 어워즈 측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정호연은 단상에 올라 눈물을 보이며 "지금 이 자리에 와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