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후원사인 KB금융그룹 회장과 유쾌한 사진을 남겼다.
지난 25일 최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짜잔~ 회장님으로 변신"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최민정은 검은색 의자에 앉아있다. 뒤에는 한 중년 남성이 양손 하트 포즈를 취한 채 서 있다.
뒤에 서 있는 남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었다. 사진이 찍힌 장소는 윤 회장의 사무실이었던 것.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윤 회장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6명의 선수를 후원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쇼트트랙 최민정이었다. 최민정 외에도 윤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유영, 김예림, 스켈레톤 윤성빈, 봅슬레이 원윤종을 후원했다.
윤 회장은 성장 가능성 있는 스포츠 유망주와 비인기 종목 선수 후원에 집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윤 회장 철학 아래 KB금융그룹은 2006년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후원을 시작으로 여러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윤 회장은 후원하는 선수들에게 평소 보양식을 챙겨주고 생일에는 피규어 수제 케이크와 축하카드를 보내는 등 여러 방면으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최민정 선수를 회장 자리에 앉히고 뒤에 서 계시는 모습에서 선수를 진심으로 아끼시는 게 느껴진다", "선수들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진정한 키다리 아저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3분기 기준 고객 수 3600만명, 총 자산 650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윤 회장의 친근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최민정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