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대기업 구내 식당 뺨치는 육군 6사단 취사병들이 만든 군 급식 (사진 8장)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육군 부대에서 장병들에게 내놓은 으리으리한(?) 급식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6사단 7여단에서 복무 중인 장병이 제보한 급식 사진이 소개됐다. 


한식부터 양식 그리고 중식까지 장병들의 입맛을 맞춘 음식이 식판에 푸짐하게 놓여있다. 웬만한 대기업 사내 식당 못지않게 맛있어 보이는 모습이다. 


먼저 돋보이는 건 플레이팅이었다. 신선한 채소가 가지런히 놓여있고 노릇노릇하게 익은 계란후라이가 올려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 답게 병사들 인원에 맞춰 취사병들이 미리 세팅을 해둔 게 인상적이다. 먼저 받아 많이 먹는 사람, 뒤늦게 받아 부족하게 먹는 사람이 없도록 미리 양도 세팅해뒀다. 


또 시원한 생태탕, 오렌지 등 입맛을 돋구는 사이드 메뉴도 함께 제공됐다. 


이어 돼지 목살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특제 소스와 함께 나가는 양식 스타일 메뉴도 있었다. 신선한 채소와 밥 그리고 잘 익힌 고기의 조합은 절로 군침이 돌게 한다. 


남자들의 '소울푸드' 제육볶음이 나오는 날이면 다양한 쌈채소가 함께 제공된다. 얼핏 봐도 3~4가지 종류의 쌈채소가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도 있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단순히 양만 많은 게 아니라 퀄리티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한 게 느껴졌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생했을 취사병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다.


제보자는 "이게 대학교 학식이야 군대 급식이야. 믿기지 않겠지만 '군대 급식'"이라고 적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청난 퀄리티의 군 급식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예비역·현역 누리꾼들은 알고 있는 군 급식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며 극찬했다. 


누리꾼들은 "학식보다 훨씬 퀄리티 좋다", "구내 식당이다 이정도면", "군침이 절로 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탄을 표했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