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대한민국을 침공하려는 '적' 입장에서 보는 서울 '점령' 난이도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에 '전쟁의 공포'가 휘몰아치고 있다.


수천년 동안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한반도 역시 이 공포에 물들고 있다. 한국도, 특히 수도 서울이 침공당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밀리터리덕후들은 '극한의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밀덕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파트'. 파주, 일산, 동두천, 양주, 의정부에 지어진 아파트는 절대 '허투루' 지어진 게 아니라고 밀덕들은 입을 모은다.


사진=인사이트


아파트가 짧게는 10km 이어지는 시가지 거리가 있는가 하면 길게는 30~30km 정도의 거리가 아파트로 쭉 이어져 있는 것.


파주·일산 쪽의 경우에는 적의 침략에 대비해 지어진 군사시설도 있고, 동두천-양주-의정부 라인 쪽에는 우회할 수 없는 산악지형 거리가 있어 외부의 적이 뚫기 어렵다.


인천 쪽에서 바다를 통해 침투를 해도 서울까지 오는 데 산-계곡-아파트-계곡-산 지형을 수없이 맞딱뜨려야 해 좌절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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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서울에는 '한강'이 있다. 전 세계 어디를 봐도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큰 강이 지나가는 경우는 없다. 폭이 짧은 곳은 900m, 긴 곳은 3,000m에 달한다.


침공 중 다리가 무너지면 침투를 위한 시간이 엄청 길어지게 된다. 전 세계에서 임시교량이 가장 길게 설치된 경우는 788m로 알려진다. 임시교량 설치는 불가능이라고 보면 된다.


밀덕들은 한국의 아파트가 적의 침공을 막는 데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한다.


80~90년대 지어진 아파트형공장이 무식하기 이를 데 없이 튼튼해서다. 철근콘크리트를 왕창 써서 만들었기 때문에 단순한 공격으로는 어지간하면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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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어지는 고층 아파트도 장점은 많다. 높은 곳에는 헬기착륙장도 같이 지여 져 있어 대공방용 무기 설치가 가능하고 헬기 수송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화학탄이 떨어져도 4층 정도면 타격을 주지 않기 때문에 대피하기도 좋다는 게 밀덕들의 설명이다.


밀덕들은 한국이 군사강국인 것과 더불어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을 내줄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설명한다.


다른 나라가 서울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핵' 투하 및 '네이팜탄 대량 투하' 말고는 사실상 답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모두 국제 전쟁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