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여우주연상 받고 주저앉아 우는 정호연한테 달려와 달래주는 한국계 배우들 (영상)

Twiiter 'Ramin Setoodeh'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울지 마 울지 마, Come on! It's so amaizng"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에서 각각 드라마 부문 남우·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28회 SAG 시상식에서 이정재, 정호연을 비롯한 오징어 게임 팀이 참여해 'TV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오징어 게임)',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정호연)'을 수상했다.


이날 정호연은 자신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실을 알자 기쁜 마음에 몸을 제대로 못 가누는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 출연진들과 기념사진을 찍던 중 이정재를 발견하자 그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Twitter 'Ramin Setoodeh'


오징어 게임 출연진을 비롯해 주변 배우들 모두가 기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배우 두 명이 이들을 찾아와 축하해 줬다. 


넷플릭스 '더 체어'에 출연해 코미디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샌드라 오(Sandra Miju Oh)와 '더 모닝 쇼 시즌 2'에 출연한 배우 그레타 리(Greta Lee)였다.


둘은 한국계 캐나다인·미국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특히 샌드라 오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영화·드라마, 영국 영화·드라마에서 모두 주연으로 연기한 배우다.


Twitter 'Ramin Setoodeh'


두 사람은 오징어 게임 출연진들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중 그레타는 이정재에게 가벼운 스킨십을 건네며 "축하한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뒤이어 정호연이 수상 소식에 눈물을 흘리자 다가가 "울지 마, 울지 마 Come on! It's So amazing!"이라며 힘껏 독려했다.


한편 SAG 시상식 드라마 부분에서 한국인 배우가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부문은 2020년 기생충 출연진이 앙상블상을 수상했으며 배우상은 2021년 '미나리'에서 노모 역을 연기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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