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일주일간 집 청소 하세요"

아프리카TV BJ 와꾸대장봉준이 자신과 함께 방송을 하고 싶다는 여캠 BJ에게 한가지 미션을 제안했다. 미션은 바로 청소, 봉준은 게임을 하기 앞서 지저분한 방을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MUTUBE)와꾸대장봉준'에는 "쓰레기 때문에 죽기 직전인 여캠을 구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봉준은 자신의 스타크래프트 대학교(무친대)에 입학할 학생(BJ)를 모집했다. 많은 인원이 지원한 만큼 탈락자도 많았는데, 봉준은 이 중 한 여캠 BJ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바로 BJ 카히리였다. 단 봉준은 카히리에게 한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게으르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 만큼 실시간으로 집 공개를 하라는 것. 

카히리는 "집을 조금 잘 안 치워서 게으르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며 집 내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카히리의 집 내부는 다소 충격적인 상태였다. 발 디딜 틈 없이 옷가지와 음식물 쓰레기 등이 바닥에 가득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끈끈한 액체까지 발견됐다.

부엌 싱크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배달을 시켜먹고 정리하지 않은 음식 잔해와 용기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방송용 컴퓨터가 놓인 책상에도 담배와 쓰레기, 담뱃재 등이 가득했다. 

카히리는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간곡히 부탁했고, 봉준은 이에 봉준은 1주일간 집 청소를 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며 미션을 내걸었다. 

봉준은 "당신은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안 해도 된다. 일주일간 청소 펑고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히리는 이날 방송 이후 일주일간 청소를 진행했고, 매일 오전 이를 인증했다. 발 디딜 곳 없던 집은 깨끗해졌고 시청자들도 그런 그의 모습을 칭찬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더럽긴 하다..", "이 정도면 봉준이 한명 살렸다", "레전드다", "청소 업체 유튜브에서나 보던 걸..", "이제라도 깨끗해져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