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N번방 조주빈, 본인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반성문 써 제출했더라"

조주빈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42년형을 선고받은 성범죄자 조주빈. 


그는 수많은 여성의 삶을 망가뜨렸지만 정작 그 잘못은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27일 tvN '알쓸범잡 시즌2'에는 징역 42년형을 선고받은 조주빈의 반성문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는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이 출연해 윤종신과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 등과 함께 '반성 없는 반성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지혜 변호사는 많은 범죄에 있어 감형 사유가 되는 '진지한 반성'에 대해 "피해자들이 억울해 하는 게 가해자가 한 번도 내게 사과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반성은 피해자에게 해야 하는데 판사 또는 법원에 대한 반성으로 변질돼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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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조주빈은 재판 과정에서 100통이 넘는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윤종신이 "조주빈은 옥중 블로그 운영 논란이 있었다"고 말하자 김상욱은 "블로그에 자신의 상고이유서와 사과문을 올렸다. 감옥에 있으니까 아버지가 대신 운영했다더라. 내용에는 죄를 뉘우치는 듯한 내용이 씌여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판결이 나오자 말투가 바꼈다. 증언을 했던 피해자의 증언이 틀렸다는 글을 올렸다"며 "지금은 블로그가 비활성화됐다. 반성문이 반성의 의미가 아닌 판결 형량을 줄이는 도구로 이용된 것 아닌가 싶다"며 지적했다.


이에 서혜진은 "반성문이 반성의 의미가 아니다. 판사가 지적하기도 했다. 반성하지 않았고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제출을 했었다"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한편 알쓸범잡2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 범죄 잡학사전'을 줄인 말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YouTube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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