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한국, '코로나19' 시대에 살기 좋은 나라 순위 21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 시대'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27일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2월 평가에서 한국이 평가 대상 53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 재개(Reopening), 코로나19 상황(Covid Status), 삶의 질(Quality of Life) 등 3개 부문의 11개 지표로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평가해 매달 점수와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블룸버그가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2020년 11월 4위를 차지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과 9월엔 26위까지 밀려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어 재차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1월에는 다시 9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집계에서 다시 12계단이나 추락해 '톱10' 밖으로 밀렸다.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부문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개별 지표 가운데 인구 100명당 백신 투여 횟수가 229.7회로 UAE, 칠레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하고, 인구 100만당 코로나19 사망자가 145명으로 7번째로 적었다.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와 삶의 질 부문의 일부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은 'K방역'으로 그동안 명성을 떨쳐왔지만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최근 확진자가 폭증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어제 하루 국내에서 16만 3,56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전체 1위는 지난달에 이어 UAE가 차지했으며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호주, 스페인, 핀란드, 콜롬비아, 영국, 포르투갈이 뒤를 이어 상위 10위에 포진했다.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전체 꼴찌의 불명예는 파키스탄이 차지했다. 홍콩과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각각 52위, 5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