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安,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

KB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27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협상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했다


27일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윤 후보는 "이제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열망해 온 국민께 그간의 경과를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양측의 단일화 논의 경과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의당 최고위 인사와 통화해 제 부명한 의사를 전하고 여러차례 안 후보께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로 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며 "우리당 의원들과 국민의당의 전권을 부여받은 대리인이 만나 진지한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특히 어제는 양측의 전권 대리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했고 최종 합의를 이뤄서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됐고 저와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 의사를 표명해 온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저는 안 후보 자택을 방문해 정중한 그런 태도를 보이겠다고 전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후로도 양쪽 정권 대리인들은 새벽 0시 40분부터 4시까지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의 회동을 언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이라고 윤 후보는 설명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측은 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 열어서 안 후보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저는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아침 7시까지 양측 대리인들이 회동 여부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통보해주기로 협의했지만 오늘 오전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에라도 언제든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날 오후 4시부터 포항 유세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