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의 군사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다수 정찰기를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의 군인 신문 '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최근 몇 주 항공 감시자들은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서 미 공군 RQ-4 글로벌 호크, RC-135 리벳 조인트, WC-135 콘스탄트 피닉스 등 미국 및 나토 항공기를 발견했다.
항공기 비행 경로는 분류되지 않으며, 글로벌 비행 추적 서비스 'Flightradar24'에서 확인 가능하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특수 항공기는 육상 및 해상 이동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러시아 통신을 요격할 수 있다.
정찰 임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주요 도시 인근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한 이후 계속되고 있다.
임무에 투입된 정찰기들은 그 스팩도 어마어마하다. 먼저 RQ-4 글로벌 호크는 정찰 목적으로 개발된 무인 항공기로 급유 없이 30시간 이상 높은 고도에서 비행할 수 있다.
고성능 카메라로 시간, 날씨의 영향 없이 실시간 고해상도 이미지를 수집할 수 있다.
이어 E-8C 항공기는 냉전 기간 동안 모든 기상 조건에서 움직이는 지상 목표물을 찾고 추적하기 위해 고안됐다. 레이더 안테나 길이만 24피트로 약 19,000평방마일을 덮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WC-135 콘스탄트 피닉스는 '핵 스니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정찰기로 대기에서 방사능 샘플을 탐지하고 수집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런 행보를 두고 다수 외신은 미군과 NATO군이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증강과 후속 작전을 감시하는 목적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국무부에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크라이나에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216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
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주권적이고 민주적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며 "우크라이나가 용기와 자부심을 갖고 러시아의 잔혹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에 맞서 싸우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위임에 따라 우크라이나 방위에 대한 즉각 지원을 위해 전례 없는 3차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패키지에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직면하고 있는 기갑 및 공수 부대, 기타 위협에 대처하는 것을 돕기 위한 치명적인 추가 방위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