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가난했지만 어머니와 밭맬 때가 인생의 봄날...지금은 엄청 추울 때" (영상)

YouTube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영화감독과 배우, 작곡가 등이 모인 문화예술인 행사에 깜짝 스페셜 MC로 무대에 올랐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힐링콘서트 '힘내, 봄!" 행상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다시 봄을 맞을 희망을 노래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행사 사회를 맡은 윤일상의 소개로 스페셜 MC를 맡은 이 후보는 "봄날은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저는 진짜 봄이 곧 올 것이라고 본다. 지금 제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추울 때"라고 답했다.


이어 "제 인생에서 봄날은 가난했지만 어머니와 같이 시골에서 밭맬 때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YouTube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


이 후보는 "저는 사실 질문에 답하는 전문인데 질문하려니 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며 행사 진행에 나섰다.


이날 작곡가 겸 프로듀서 이시하 씨가 이재명 후보에게 "코로나10로 공연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많은 음악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잘나가는 뮤지션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시기를 넘어보자고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하는 후배 뮤지션들은 음악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까지 맞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환경에 놓인 뮤지션과 창작자에게 지원이나 도움이 많았으면 한다고 이 후보에게 건의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기회가 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얘기 한 번 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작고하신 어머니 / 뉴스1


질의응답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을 청취한 이 후보는 "문화예술은 원래 가난 속에서 자라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너무 잔인한 말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말이다"라며 "코로나19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후보는 콘서트 제목을 빗대 "모두에게 봄날이 온다고 생각한다. 다들 힘내자"고 격려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작곡가 윤일상, 배우 박혁권, 조정래 감독, 작곡가 이시하 등 다양한 예술계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YouTube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