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한민채가 남편의 막말 때문에 친정 엄마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9살 연상연하 부부 안중운, 한민채 커플의 '속터뷰'가 그려졌다.
한민채는 드라마 시상식 일정으로 중국에 방문했다가 남편을 만났다.
비즈니스 차 중국에 왔던 남편이 능숙한 실력으로 중국어를 통역하며 자신을 도와주는 모습에 반한 것이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결혼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남편의 '화법' 때문이었다.
한민채는 "다른 사람 생각을 안 하고 직설적으로 얘길해서 주변에 상처를 주는 것 같다. 저도 상처를 받기도 한다"라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남편은 "사실만 이야기할 뿐, 아내가 감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수위는 높았다.
그는 피부가 하얀 한민채의 동생에게 알비노(선천성 색소결핍증)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민채가 농담이라고 대변했지만 동생의 기분을 풀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한민채는 "남편이 사진 찍는 게 취미다. 저희 엄마가 사진을 보고 '너무 잘 찍는다. 내 프로필 사진하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제가 언제 영정사진도 찍어 드리겠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남편은 "오해가 있었다. 제 언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히 인정한다"라고 반성하면서도 정정할 때 영정사진을 찍어야 장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한민채는 "다행히 엄마 목소리는 밝으셨다. 그런데 저는 그것도 싫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사실 최근에 엄마랑 연락이 줄었다. 엄마는 결혼 후 남편 의견만 따르는 내 모습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좀 가시 돋친 말을 해서 상처를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녹화 후 한민채는 남편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멀어진 친정과의 사이를 회복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