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안 숨겨서 좋아vs이슈로 활용"...운전 중 핸드폰하고 '자수'한 정형돈에 확 갈린 반응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 TV'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맨 정형돈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에 대해 처벌을 받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형돈의 행동을 두고 누리꾼의 반응이 확 갈렸다.


지난 23일 정형돈은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 TV'를 통해 교통혼잡이 극심한 '울산의 3대 로터리'를 직접 운전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정형돈은 운전을 하며 휴대전화를 조작해 한 울산 주민과 1분 30초 정도 통화를 했다. 이후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슬로우를 걸어 '잠깐,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명백한 불법, 합당한 처벌을 받겠습니다'라는 자막을 입혔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불법이며, 적발 시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6만 원, 승합 차량의 경우 7만 원이라는 범칙금도 함께 부과된다.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 TV'


해당 장면은 편집 과정에서 삭제할 수 있었지만 그대로 노출됐고, 정형돈과 제작진은 논란이 될 부분을 삭제하지 않고 사과하는 것을 택하며 처벌받겠다고 나섰다.


이는 정형돈이 불법 행위를 저질렀지만 이를 향한 비난은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이 장면을 이슈가 될 만한 소재로 활용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불법행위 한 걸 너무 당당하게 공개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잘못한 점을 숨기지 않고 사과하고, 법규에 대해 다시 알려주는 게 대단한 것 같다", "바람직한 대처였던 것 같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이후 해당 채널 공지에는 "핸드폰을 든 채로 스피커폰 통화 인터뷰 장면이 위법 사항으로 판단돼 직접 경찰서로 가서 자수 할 예정"이라며 "교통 법규 콘텐츠에서 앞으로 더욱 신중히 행동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는 사과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정형돈은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 TV'를 운영 중이며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JTBC '뭉쳐야 찬다2' 등에 출연 중이다.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