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향년 88세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어령 문화부 초대 장관이 26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8세.


유족 측은 오늘 이 정 장관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다.


만 22살 나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며 한국 문단에 등장한 후로 기성세대의 권위의식을 비난하며 수많은 문학계 거물들과 논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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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4기 암 선고를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마다한 채 저술 활동을 이어왔다.


당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장관은 항암치료를 받는 대신 '한국인 이야기' 등 저서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까지 글을 놓지 않았단 이 정 장관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것이 한국이다' '세계 지성과의 대화' 등의 저서를 남겼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금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장남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차남 이강무 천안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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