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징역 3년 구형받은 래퍼 노엘 "아버지 장제원 향한 손가락질 트라우마였다"

래퍼 장용준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노엘 장용준이 그동안 아버지를 향한 손가락질이 자신에게 트라우마였다고 밝혔다.


장용준은 과거 윤석열 캠프에서 상황실장직을 맡았던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사상구)의 아들이다.


지난 25일 장용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3년을 구형 받았다.


그는 이날 최후 진술 과정에서 "2019년 이후 술 관련 문제를 또다시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 뉴스1


장용준은 "어렸을 때부터 항상 부모님 탓을 많이 했다"며 "아버지의 아들로 노엘이기 이전부터 아버지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을 몸으로 느끼며 트라우마를 가지고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활동 중에도 신분이 파헤쳐져 크고 작은 돌을 맞았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술에 의지하게 됐고 술을 먹게 되면 폭력적으로 변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한다며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알코올 치료도 받겠다.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떳떳한 인생을 살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장용준을 향해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기간이었지만 재범을 했다. 이를 고려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래퍼 장용준 / 뉴스1


장용준 측 변호인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사실관계는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경찰관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변호인은 "지극히 짧은 1초 정도 시간에 이뤄졌으며 그 정도도 경미해 공무집행 방해나 폭행에 이르렀다고 보기엔 어렵다. 경찰차에 태워지는 과정에서 몸 부림을 하다 머리를 부딪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의 가격 행위로 볼 수 있는지 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양측 변론을 들은 재판부는 4월 8일 형을 선고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