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우크라 심각,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윤석열 "힘에 의한 도발 억지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공통 질문에서 견해차를 드러냈다.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토론에서 여야 대선후보 4인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 문제'에 대해 각각 의견을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평화'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도발 억지력'에 힘을 실어 이야기했다. 


먼저 이 후보는 "무력으로 억지해서 전쟁에서 이기는 건 하책이다. 다 부서지고 죽고 이기면 뭐 하나. 우크라이나 심각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 게 어딨나. 한반도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면서 "위협하고 거칠게 대해서 전쟁의 위험을 제고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상대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1950년도에 북한의 침략에 대해 우리 힘과 군사력으로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6·25와 같은 참극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비위를 맞추고 굴종하는 것을 통해서는 지속 가능한 평화가 얻어지지 않는다"며 "강력한 안보는 민생과 경제 번영의 기초가 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북한에 집착한 정부의 외교 기조는 미​·중​·북​·일 모두로부터 외면당해왔다. 그래서 원칙과 당당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