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남의 나라 일이지만 우리나라 주가 떨어져"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강행을 두고 경제 침체를 우려했다.


지난 24일 이 후보는 충북 충주 유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문제로 주식시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 경제질서가 훼손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이 위험에 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에서도 전쟁과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구 반대편에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경제적 관련이 영점 몇 퍼센트인 나라가 전쟁이 났는데 우리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맹비난을 펼쳤다. 전쟁으로 인한 경제 영향을 너무 우려해 외교, 안보 분야 대응 전략은 간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대책회의에서 "단지 지구 반대편 나라의 비극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에게도 생생한 교훈이 될 일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뉴스1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우리와 아무 관계 없는 우크라이나'라고 말씀하시는 이재명 후보님, 민주당 후보답지 못한 모습을 계속해서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라며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경제적 관련이 영점 몇 퍼센트인 나라가 전쟁이 났는데 우리 주가가 떨어졌다'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지적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이날 긴급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일성과 주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국들이 긴급 대화에 나서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다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 교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전쟁은 이기더라도 공멸, 평화가 곧 경제고 밥이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안보대통령,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돼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