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반중 정서 근원은 중국"...서경덕 교수, 유재석 비난한 중국 매체에 일침

뉴스1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유재석이 분노를 표하자 중국 관영매체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맞불을 놨다.


2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게재한 유재석 관련 기사 캡처본을 올리며 글을 남겼다.


서경덕 교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방송인 유재석에 대해 중국의 관영매체가 강하게 비판을 했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는 "근데 한한령인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중국인들은 어떻게 본 것이냐. 또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불법 유통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경덕 교수는 한국 연예인 발언을 트집 잡기 전에 늘 한국 콘텐츠를 훔쳐보는 중국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언급을 못하고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들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굿즈 판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도둑질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왜 기사화를 하지 않냐"라며 "참으로 한심스러운 중국 언론의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경덕 교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개봉한 중국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 한국 쇼트트랙 선수가 '반칙왕'으로 묘사된 것도 언급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반한 감정을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려 한 건 왜 취재를 안 했냐. 세계적인 '특종감'인데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번 영화의 제작과 배포를 총괄한 곳이 바로 베이징시 당국이라니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오죽했으면 제가 IOC 전 위원들에게 고발 메일을 다 보냈겠냐"라고 얘기했다.


MBC '놀면 뭐하니?'


끝으로 서경덕 교수는 반중 정서의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 쪽임을 글로벌타임스가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고 반성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신봉선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 당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걸 떠올리며 화가 났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아, 그날은 진짜 주체를 못 하겠더라"라며 "너무너무 화가 났다"라고 분노했다.


이후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인 '유재석유니버스'는 운영을 중단했다.


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TV 스타인 유재석은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유재석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 발언을 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