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우크라이나 군사력 한국 수준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질문에 '밀덕'들이 내놓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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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격화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는 이미 미사일 폭격이 시작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이 우리나라 수준이었다는 가정하에 전쟁 결과를 묻는 질문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다수 '밀덕'(밀리터리 덕후)들의 예상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우크라이나 군사력이 한국 수준이었어도 털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지금처럼 핵무기 안 쓰고 재래식 전력으로 침입해도 속수무책이냐"라고 물었다.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24일(현지 시간)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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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가 세계 몇 위권이니 뭐니 해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군사력을 상대하긴 힘들 것 같다"라고 적었다.


게시글에 댓글을 단 '밀덕'들은 다양한 추론을 내놨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우리나라 수준의 군사력을 가졌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군사력평가기관(GFP)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군사력은 세계 6위다. 러시아는 미국에 뒤이어 세계 2위에 올라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22위다.


누리꾼들은 "절대 쉽게 침공은 못 한다", "러시아도 전력 손실이 클 것이기에 현 사태는 안 일어날 듯", "우리나라 군사력도 만만치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러시아는 핵무기를 보유한데다 군사력도 우리나라보다 높아 현실적으로 전쟁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테지만, 우리나라의 군사력 수준이 매우 높은 만큼 러시아 역시도 많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게 '밀덕' 누리꾼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또한 누리꾼들은 GDP 수준도 우리나라가 러시아보다 높다는 점도 주목했다. KOSIS에 따르면 한국 GDP는 1조 6,382억으로 세계 9위에 해당한다. 러시아는 우리보다 한 계단 아래인 1조 4,834억으로 10위에 올랐다.


한편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현재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