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또 가슴 아픈 일 생길까 봐..." 이재명 노무현 묘역서 눈물 흘렸던 이유 (영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들려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전했다. 


지난 23일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간다"며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경남 김해에 소재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묘역을 들리기 전까지만 해도 울컥하는 정도지 눈물 날 정도는 아니었었다"며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그러나 이번에는 정치보복 관련과 곽상언 변호사 소식을 들으며 과거 압박당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심경의 변화가 왔다고 했다.


곽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로 과거 자신의 가족들이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담당 검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이 때문에 묘소 앞에서 "다시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너무 억울한데"라는 생각이 밀려와 눈물을 흘리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영상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 외에도 지난달 성남 상대원시장을 들려 유세하면서 눈물 흘렸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YouTube '이재명'


이 후보는 "상대원시장의 경우 제가 워낙 공격도 많이 당하고 제 모든 과거가 거기에 새겨져 있다. 그 현장을 보니 진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유세 현장에서 1시간 이상 즉석연설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안 그래도 참모들이 (연설) 너무 길다, 15분 이내로 줄이라고 해서 20분 이내로 열심히 줄이려는 데 대개 30분이 걸린다. 기자들하고 운동원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시간 내서 기다리는 분들에게 15분만 하고 가는 게 너무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21~2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보다 9% 차이로 앞섰지만 현재 둘의 차이는 2% 차로 좁혀졌다.


YouTube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