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유재석의 '분노 발언'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연예인들은 불에 기름을 붓지 말고 중국과 한국 사이의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이 기사에서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TV 스타인 유재석은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유재석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 발언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유재석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영향력 있는 연예인으로서 그의 발언은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거나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여론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중국과 한국 간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인 '유재석유니버스'가 이 발언 후 운영을 중단한 사실을 언급하며 "많은 중국 팬들은 유재석이 전체 진실을 알지 못한다면 그런 발언을 해 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신봉선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 당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걸 떠올리며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 그날은 진짜 주체를 못 하겠더라"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너무너무 화가 났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