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노무현 13주기, 文 손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에게 있어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을 향한 '마음의 빚'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며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 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 22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아픈 손가락'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며 동생과 셋째 형, 부모님을 언급했다. 


지난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그는 "가족의 일은 온전히 제가 감당할 몫이지만 공적 영역에서 만들어진 아픔은 해소하기가 참 어렵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있어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려 과도하게 문재인 (당시) 후보님을 비판했다"면서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인사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모습 / 뉴스1


이어 그는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안다.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 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