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앞으로 전라도에서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라도 지역의 첫 코스트코 매장이 전북 익산시 왕궁물류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익산왕궁물류단지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가 지난해 12월 익산왕궁물류단지와 약 5만㎥ 부지에 대해 조건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이나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 등록, 건축 승인 등 전북도와 익산시의 관련 인허가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계약이다.
앞서 코스트코코리아는 지역의 교통 편리성과 호남권 유일의 매장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익산왕궁물류단지를 유력 후보지로 삼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입점 후보 대상지에 대한 지질조사 실시에 이어 12월에 조건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의 익산왕궁물류단지 입점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 인근에 조성 중인 왕궁물류단지는 90%가량 토지 매입을 완료됐고 나머지 10%에 대한 수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매입 부지에 대해서는 지장물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 측은 관련 인허가 등 남아 있는 절차 진행 상황에 맞춰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 등록을 두고 익산시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복합쇼핑몰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유통상생발전법을 토대로 기초자치단체가 등록 절차를 주관한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는 지역상권 보호 및 상생이라는 원칙하에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지역상권 보호 및 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코스트코 입점 관련 지역사회 여론을 내부적으로 수렴해 왔다.
익산시 관계자는 "유관부서들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를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대규모점포 개설을 위해 코스트코에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하면 꼼꼼히 검토해 지역상권 보호와 상생이라는 원칙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