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리뷰이벤트 안하는 음식점에 서비스 아무거나 보내달라며 조른 '구걸 빌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무거나 서비스 혹시 가능하면 부탁드립니다"


배달앱에 입점해 있는 많은 가게들은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뷰를 약속한 고객들에게 소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데, 고객이 주문 요청사항에 원하는 서비스 품목을 적으면 사장님이 이를 확인하고 보내 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일부 고객이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가게에도 '서비스'를 넣어달라는 요구사항을 적어 사장님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장님 A씨가 쓴 "높은 확률로 별점 1개 예정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공개한 영수증 사진에는 "아무거나 서비스 혹시 가능하면 부탁드립니다"라는 요청사항이 적혀 있다.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A씨는 고객의 요청사항을 보고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정말로 딱히 서비스를 해 드릴 게 없고 배달앱 공지에도 '우리는 아쉽게도 리뷰 서비스는 없고 메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어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고객의 '별점 테러'를 걱정했다. 그는 "이런 주문은 (서비스 없이) 그냥 내보내면 거의 99% 확률로 별점 1개다"라며 "그래도 뭐 열심히 만들어서 내보냈다"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애초에 리뷰 이벤트를 하지 않는 가게에 '아무거나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제발 서비스 구걸 좀 하지 말자", "손님이 달라고 해서 주면 그게 서비스냐", "먹고 싶은게 있으면 추가 주문을 하든가 해야지"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손님이 그냥 저장해 놓은 요청사항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 누리꾼은 "나도 리뷰 이벤트 뭐 주든지 상관없어서 '아무거나 주십쇼' 저장해놨는데 민폐였구만"이란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