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쉰 배추·곰팡이 무"...국내 유명 기업 김치의 충격적인 위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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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국내 김치 전문 기업에서 운영하는 김치 공장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가 공개 됐다.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는 국내 유명 김치 전문 기업의 자회사 운영하는 공장 한 곳에서 색깔이 변하고 문드러진 배추로 김치를 만든다는 공익신고자의 신고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됐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불량 배추와 무의 변질된 부분들만 도려내 김치를 만들고 있다. 배추·무 상태 외 공장 위생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시커먼 물때와 곰팡이가 붙어 있었고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엔 애벌레 알이 달려 있었다. 냉장실에 보관 중인 밀가루 풀에도 곰팡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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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보도에서 공개된 영상들은 영상들은 모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김치 전문기업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충북 진천의 김치공장 1곳에서 A씨에 의해 촬영됐다.


식약처는 이날 해당 김치공장을 방문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A씨는 이 같은 실태를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공익신고자는 "이런 걸 가지고서 음식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비양심적이다. '대한민국 명인 명장' 이렇게 광고를 해서 판매하는 그 김치인데"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대해 해당 김치 전문기업과 이 기업의 자회사는 "관리에 책임이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자회사 관계자는 "미관상으로 상식선으로 원료의 품질이 떨어진 것은 잘못된 일이자 죄송한 일.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과정에서 전량 잘라내고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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